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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특산식물서 항암물질 개발 중앙대 약대 김하형교수 연구팀

중앙대 약학대학 김하형 교수 연구팀

제주도 특산식물인 솔비나무에서 항암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신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중앙대 약학대학 김하형(사진) 교수 연구팀은 11일 제주도 특산식물 솔비나무로부터 의약학 연구용 시약과 암진단 시약, 항암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신물질인 ‘마키아 파우리에이 어글루티닌(MFA)’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MFA는 질병, 특히 암세포에서 나타나는 당(糖)단백질의 구성성분인 ‘시알산(酸)’과 선택적으로 강하게 결합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암세포 관련 연구용 시약으로서의 가능성과 그 우수성이 확인됐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이 MFA가 정상세포의 암세포 전이과정에서 특이구조를 인식한다는 사실을 규명, 이 물질을 이용해 초기 암 진단시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유방암ㆍ피부암ㆍ간암에 대한 항암효과도 확인, 항암 후보물질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현재 암 연구시약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렉틴은 1g당 2억원에 공급되고 있는 비해 이번에 개발된 MFA는 1g당 3억~4억원에 공급할 수 있다”며 “최소 연간 300억~400억원의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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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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