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년에도 CLO발행 신용보증 지원

은행 부담 줄 듯 내년에도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 발행 때 신용보증이 지원된다. 재정경제부는 28일 내년 CLO의 만기가 돌아오고 신용보증도 만료되면 은행이 무보증 상태로 대출을 떠안게 돼 CLO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판단,내년에도 CLO발행 때 신용보증을 지원해 은행의 부담을 덜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 'CLO발행 촉진을 위한 보완방안'을 마련했다. 재경부는 CLO 만기를 현행 1년에서 다양화하고 기업이 CLO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10% 범위내에서 은행의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도록 하며 현행 0.2% 수준으로 고정돼 있는 관리수수료를 신용보증기금과 협의,은행별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은행에 인센티브를 줬다. 또 최근 금리 급등으로 CLO 발행금리가 시중금리보다 낮아져 인수에 어려움을겪었던만큼 CLO 발행금리를 시장금리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결정하게 했다. 이에 따라 전일 공모 회사채 등급 AAA에 0.1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었던 CLO발행금리는 앞으로 가산금리의 폭이 0.5%내로 확대된다. 최중경(崔重卿) 재경부 금융정책과장은 "CLO 발행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은행별로 CLO전담팀을 구성하도록 권고하겠다"며 "이번 조치로 신용보완이필요한 기업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이 원활하게 돼 기업자금 사정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LO는 주채권은행이 신용보증을 받은 대출채권을 모아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지난해 12월 '11.3조치'에 따라 회생가능으로 판정된 235개 기업의 자금난을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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