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의 `탐스(TAMS) 거꾸로 펀드`는 내재가치가 현저하게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펀드다. 이 상품은 투자자가 지수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종합주가지수를 벤치마킹하지 않고, 기업의 본질가치보다 절대 저평가된 알짜 종목을 발굴해 철저하게 가치투자를 한다. 즉, 장기적으로 지수나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거꾸로`라는 펀드 이름도 이처럼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있음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최근 주식형 펀드의 수탁액이 감소세를 보이는 있는 가운데서도 발매 한달 여 만에 312억원의 자금이 모이는 등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치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종목 선정이 필수다. 이를 위해 펀드운용을 맡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거꾸로 펀드 운용팀`을 두어 리서치조직과 함께 3단계에 걸쳐 우량 저평가 종목을 발굴, 운용하고 있다. 종합자산관리시스템인 탐스를 활용해 1차 투자대상종목을 선정하고, 자체 수익예측모델을 이용해 2차적으로 저평가 우량종목을 엄선한다. 마지막으로 운용역, 투자전략가, 애널리스트로 구성된 별도의 `거꾸로 펀드 운용팀`에서 최종적으로 종목선정을 마무리 하는 시스템이다.
운용을 맡은 한투운용 권성철 사장은 “거꾸로 펀드는 단순히 종합주가지수를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진흙 속에서 보배를 찾는 심정으로 종목을 발굴한 뒤 장기 투자하는 펀드”라며 “단기화 되는 주식형 펀드와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는 펀드시장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