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바라 신임 GM CEO "맹공격" 선언

'캐니언' 등 신차 직접 소개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의 러셀산업센터에서 열린 제너럴모터스(GM) 전야제에서 메리 바라 신임 GM 최고경영자(CEO)가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선보일 신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GM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15일 취임할 예정인 메리 바라 CEO 내정자가 '맹공격'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GM의 맹공에 맞서야 하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올해 글로벌 메이커들의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바라 내정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의 러셀산업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 전야행사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콜로라도', GMC 브랜드의 '캐니언' 등 신차를 직접 소개하며 "맹공격(onslaught)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두 차종은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형인 픽업 트럭이다. 한국 브랜드는 픽업 트럭 분야에서 GM과 직접 경쟁하지는 않지만 바라 내정자의 이번 선언은 각국에서의 과감한 신차 출시와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GM은 지난해 말 정부의 구제금융 체제를 조기 졸업하면서 최근 기세가 최고조에 올랐다. 이런 시기 차기 CEO에 내정된 바라 내정자는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영자다. 이날 바라 내정자는 각국의 취재진 수십명에게 둘러싸여 "협업의 리더십을 지향하며 지금의 강력한 모멘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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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라 내정자는 GM이 한국GM의 생산량을 줄여나가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데 대한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13일 모터쇼 개막과 함께 발표된 '2014 북미 올해의 차'에는 GM의 스포츠카인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가 선정됐다. GM 산하 브랜드 차는 지난해(캐딜락 'ATS')에 이어 연속 2년 북미 올해의 차에 꼽혔다.

/디트로이트=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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