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정보기술(IT)을 비롯한 내수경기가 기지개를 켜고 ‘웰빙’으로 집약되는 신소비 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식투자자들은 새해에는 유비쿼터스와 디스플레이ㆍ제약ㆍ바이오 등의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은 22일 내년 투자가 유망한 8가지 테마를 선정했다.
◇IT 경기의 핵, 유비쿼터스와 디스플레이=장소와 시간에 구애없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와 올 하반기 큰 폭의 주가조정을 거친 디스플레이 관련주가 IT 경기 회복을 이끌 전망이다.
유비쿼터스의 경우 TV를 통한 인터넷의 구현이라고 할 수 있는 IP TV 부문에서 KT 및 하나로통신 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이고 디스플레이 관련주는 수요 증가로 내년 하반기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박주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세트 제조업체들의 공격적 투자로 장비 및 부품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삼성전자ㆍLG전자ㆍ크로바하이텍ㆍ소디프신소재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경기부양과 규제완화, 뉴딜과 인수합병(M&A)=사회간접자본(SOC)과 IT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로 건설경기 연착륙 및 텔레매틱스ㆍ위성DMB 등 관련 산업에의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또 지난 6일부터 도입된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덕에 M&A 테마의 인기도 식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대주주 지분이 낮은 저평가주(한솔제지ㆍ현대산업개발) ▦채권단의 매각추진 종목(대우조선해양ㆍ현대건설) ▦자산가치 우량사 및 지주회사주(한진중공업ㆍ금호석유화학ㆍ㈜한화) 등은 PEF 관심종목으로 꼽힌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최대주주 지분이 낮은 기업들은 PEF펀드 도입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장산업, 웰빙과 엔터테인먼트=소득수준 향상과 문화산업 팽창으로 웰빙과 엔터테인먼트산업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한미약품ㆍ유한양행 등 제약주 ▦CJㆍ풀무원 등 바이오와 헬스케어 관련주 ▦하나투어 등 레저주 ▦엔씨소프트ㆍNHN 등 인터넷ㆍ게임주 ▦강원랜드 등도 유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