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주주배당금을 후하게 책정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ㆍ동부화재ㆍ메리츠화재ㆍLIG손해보험ㆍ코리안리 등 8개 손해보험사가 올해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6개 손보사만이 배당을 실시했으나 올해에는 실적호조로 배당을 실시하는 손보사도 증가하고 배당 규모 역시 늘어났다.
삼성화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보통주 3,000원, 우선주 3,00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현대해상은 700원(지난해 500원)을, 동부화재는 750원(〃 600원)을 각각 현금배당한다.
지난해 실적부진으로 배당을 하지 못했던 메리츠화재는 3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LIG손보도 600원으로 배당금을 늘렸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현금배당 225원에서 올해는 현금배당 165원과 함께 100주당 2주(주식배당 2%)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한화손보와 흥국화재ㆍ그린화재는 지난해 합병 비용과 올해 첫 흑자 달성 등의 이유로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올해 손보사의 주주총회는 삼성화재를 필두로 오는 6월10일 전후 집중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6월1일 가장먼저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고 동부ㆍ현대ㆍLIGㆍ그린 등 대부분 손보사들이 6월10~11일에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이 전문 경영인으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5연임을 달성할 예정이며 서태창 현대해상 사장이 이철영 전 대표와의 공동경영체제에서 벗어나 단독으로 주총을 이끌게 된다.
김순환 동부화재 부회장은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제재조치를 받게 돼 연임이 불가능해진 가운데 김정남 신임 사장이 주총에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