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정동일 "영화 인프라 구축통해 충무로 옛 명성 되찾을것"

충무로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정동일 중구청장


"충무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충무로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정동일(사진) 서울 중구청장은 8일 중구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충무로국제영화제와 각종 영화 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해 충무로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충무로 브랜드를 살리기 위해 시작한 충무로국제영화제가 성공적으로 성장해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가 되고 있다"며 "지난해에 13개국에서 61명의 해외 게스트가 참여했는데 올해는 80∼100여명 규모의 유명 해외 게스트 초청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본에 홍보를 많이 한 성과가 올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JTV에서 취재를 오는 것을 비롯해 일본 관광객 200여명이 방문하기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2007년 시작된 충무로국제영화제는 지난해 국제경쟁 부문을 신설했다. 올해 국제경쟁 부문에는 26개국에서 80편을 출품했고 이 중 12개국 15여편이 선정됐다. 총 상금은 지난해 4,000만원에서 올해 2억5,000만원으로 늘었다. 현재 충무로영화제는 중구청과 시청의 지원 아래 진행되고 있다. 정 청장은 "현재 중구청에서 10억원, 서울시청에서 30억원을 투자해 총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데 5회부터는 구나 시의 지원 없이도 운영할 만한 인지도를 얻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영화 인프라 구축을 통한 옛 명성의 탈환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영화사들이 과거 한국영화의 중흥을 이끌어왔던 충무로를 떠나 강남으로 이전했다"며 "멀티플렉스ㆍ영화사ㆍ영화박물관 등을 망라한 시네마 콤플렉스를 민자 유치로 설립할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충무로영화제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오는 8월24일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에서 있을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1일까지 충무로 주변 중앙시네마ㆍ명보아트홀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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