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해상용 풍력발전도 한류바람"

효성 5㎿ 시스템 국제인증… 글로벌 시장 진출


효성이 국내 최초로 5㎿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국제인증을 획득, 해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게 됐다.


16일 독일의 풍력발전 시스템 국제 인증기관인 데비(DEWI)-OCC는 효성이 자체 개발한 5㎿ 해상 풍력발전시스템에 형식인증(B-Type 인증)을 부여했다. 이는 효성의 풍력발전시스템이 성능·안전 면에서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의미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5㎿급 해상 풍력발전시스템의 형식 인증을 획득한 곳은 지멘스·베스타스·아레바 등 글로벌 선진업체 수 곳에 불과하며, 국내에선 효성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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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전세계 각국의 관련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풍력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풍력 시장에서 세계적인 풍력터빈 제조사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해상 풍력발전 시장은 지난해 약 3조6,0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0년 1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5㎿ 해상풍력시스템은 해상 풍력발전 시장의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효성이 지난 2009년부터 국책 과제로 개발해 온 5㎿ 해상 풍력발전시스템은 현재 제주도 김녕 실증단지에서 시험 운용 중이다. 약 100m 높이에 지름 139m의 날개로 발전하며, 5㎿는 일반 가정 3,6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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