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기업의 판매와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컨퍼런스 보드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하는 등 소비자의 씀씀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조만간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컨설팅 기업인 이코노믹닷컴의 마크 잔디 수석연구원은 "소비자가 아직은 기업만큼 경기 둔화의 충격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나 머지 않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업이 싼 수입품과 저인플레를 감안해 좀처럼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기업이 비용 지출을 줄이고 공장을 폐쇄하고 인원을 더 줄이게 되면 이런 소비천국시대는 끝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DRI의 신디아 라타 수석연구원은 "미 소비자들이 기업만큼 비관적이지 않다"면서 "그러나 기업들이 받는 충격이 조만간 소비자에게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