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탈루·은닉세원 1000억대
경기도가 지난 한해동안 세무조사를 통해 1,000억원대에 이르는 탈루ㆍ은닉세원을 찾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까지 도와 31개 시ㆍ군이 세무조사를 벌여 거둬들인 지방세는 도세 899억원, 시ㆍ군세 68억원 등 967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법인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8,339개 법인이 탈루한 704억원을 추징했으며, 사치성 재산 및 상속재산에 대한 일제조사를 통해 6,960건 263억원의 은닉세원을 발굴했다.
도와 시ㆍ군이 지난해 세무조사를 통해 거둬들인 967억원은 99년 추징액 804억원보다 11% 늘어난 실적으로, 경기도의 지난해 지방세 징수목표액의 2.5%에 해당한다.
도는 아직 집계되지 않은 12월분을 더하면 지난해 세무조사로 거둬들인 지방세는 모두 1,03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한 법인별 통합세무조사와 사치성 재산 및 상속재산에 대한 일제조사에서 많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김인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