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내달 수도권 1만7,829가구 공급

작년보다 60% 급증… 최근 5년간 6월 물량으론 최대<br>왕십리 2구역·흑석 6구역등 주목… 지방 분양은 미미


오는 6월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에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 최근 5년 내 6월 한달만으로 볼 때 최대치다. 1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에는 전국 35개 단지에서 총 2만2,768가구(일반분양 1만2,41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체 공급 물량 중 약 80%인 27개 단지 1만7,829가구가 서울 및 경기 지역에 집중돼 있다. 여름철로 접어드는 6월은 시기상으로 보면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이지만 올해만큼은 예외다. 아직 계획물량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6월에 비해 전국 공급량이 16%가량 증가했고 수도권의 경우 무려 60% 가까이 물량이 늘어난다. 지난 2006년 이후 최근 5년 동안 6월 공급 물량으로는 가장 많다.. 부동산114의 한 관계자는 "2차 보금자리주택 수도권 지구가 저조한 청약성적을 보이고 최근 남양주 별내지구, 광교신도시 등 민간 아파트 분양이 선전하면서 잔뜩 움츠려 있던 민간 분양시장이 서서히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분양 물량은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 단지가 많고 강남 및 도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도 좋아 청약 열기가 기대된다. 서울시 시범뉴타운 가운데 가장 양호한 입지로 평가받는 왕십리뉴타운 2구역을 비롯해 흑석 6구역의 동부센트레빌과 금호 19구역 래미안 등 대규모 재개발 지역에서 잇따라 분양 물량이 나온다. 경기ㆍ인천지역에서도 김포한강신도시ㆍ광교신도시 등에서 임대 아파트를 포함한 대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수원에서는 SK건설이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SK케미칼 부지에 총 3,40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반면 지방 분양 물량은 여전히 미미하다. 6월 광역시 분양예정 물량은 전월(1만697가구)의 10%에 불과한 1,011가구가 분양된다. 기타 지방을 포함해도 총 4,939가구에 불과하다. 절반 이상이 국민임대단지로 공급되며 중소형이 대부분이다. 다만 대구 동구 이시아폴리스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지방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시아폴리스는 패션을 테마로 대구ㆍ경북 지역에 공급되는 최초의 복합신도시로 포스코건설이 6월 1단계 중대형 652가구를 먼저 공급한다. 앞으로 총 3,583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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