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감원] 외환.평화은행 전·현직 행장 등 제재

또 부당 투자자문계약을 체결한 하나증권의 관련 임직원들에 대해서도 경고와 문책 등 제재조치가 내려졌다.금융감독원은 10일 외환은행에 대한 종합검사(8월20일∼9월17일) 결과 부실업체에 대출을 해주고 외화유가증권을 부당 매입하는 등으로 모두 3천573억원의 손실을 입힌 책임을 물어 전직 임원과 직원 등 55명에 대해 문책경고 및 주의적경고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중 장명선 전 행장과 박준환(朴俊晥) 전 전무는 문책경고를, 홍세표 전 행장과 조성진(趙成鎭) 전 전무 등 전직 임원 11명은 주의적경고를 각각 받았고 직원(현직 5명)의 경우 해당은행에 문책토록 했다. 또 외환은행에 흡수 합병된 옛 한외종금의 김진범(金振範), 차승철(車承轍) 전 사장 등도 문책경고를 받았다. 검사결과 외환은행은 차입금 상환이 의문시되는 26개 부실업체에 대해 1천668억원과 미화 3천500만달러의 여신을 취급, 1천598억원의 부실을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해외 부실업체에 1억2천400만달러의 역외 외화대출을 부당 취급해 707억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러시아채권 등 1억7천100만달러의 외화 유가증권을 부당 매입하는 등으로 인해 총 3천573억원의 부실채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화은행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5월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증자참여를 위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자금을 대출해주거나 채권매매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등 불공정거래를 한 책임을 물어 문책기관경고하는 한편 김경우 현 행장에게는 주의적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와함께 부실업체에 대한 여신 취급과 확정수익률 부당 보장, 카드론 부당 운용 등의 책임으로 박종대(朴鍾大) 전행장은 문책경고를, 전 임원 7명은 주의적 경고를 각각 받았다. 금감원은 또 무자격자를 투자상담요원으로 고용하고 투자자문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방법으로 위탁수수료를 할인해준 하나증권에 대해서도 주의적기관경고하는 한편 전.현직 임원 4명에 대해서도 주의적경고 조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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