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경 베스트히트상품] 대한주택공사 '휴먼시아'

고품격 '도시브랜드' 심어


‘싸고 튼튼한 주공 아파트는 이제 잊어 주세요’ 아파트 브랜드의 홍수 속에서도 대한주택공사가 올해 새로 선보인 ‘휴먼시아(Humansia)’는 최고의 히트상품이란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만큼 단연 돋보였다. 이전까지 사용하던 ‘뜨란채’ 브랜드도 어느 정도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긴 했지만 기세등등한 대형 건설업체들의 브랜드에 밀려 주공 아파트의 오랜 이미지를 벗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게 사실. 주공은 개별 아파트 브랜드에 얽매이는 발상에서 과감하게 탈피함으로써 단번에 판세를 뒤집었다. 국내 최초의 도시 브랜드이자 아파트 브랜드이기도 한 휴먼시아를 통해 고객들에게 스케일이 크면서도 품격 높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성공한 것. 지난 8월 판교 신도시 2차 동시분양에 처음 휴먼시아 브랜드를 적용한 것도 시기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국민적 관심이 쏠린 판교 신도시에서, 주공은 중대형 아파트를 대형 민간건설사들 턴키방식으로 짓게 한 뒤 ‘백현마을 휴먼시아 e-편한세상’ 식의 브랜드로 분양했다. 대형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면서도 개별 브랜드에 우선하는 휴먼시아 도시 브랜드를 앞서 강조하는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물론 주공 아파트가 이처럼 큰 성공을 일궈가는 것은 브랜드를 앞세운 이미지 전략 덕분만은 아니다. 민간 아파트와도 자신있게 경쟁할 수 있는 품질이 뒷받침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주공 아파트의 달라진 면모를 보여준 상징적 사건이 바로 제주 노형지구로 국내 최고권위의 건축제전인 ‘2006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대통령상을 거머쥔 것이다. 주공이 건설한 제주 노형지구는 중앙광장(사진)을 특화했고 토착적인 제주의 문화와 전통, 자연이 함께 살아 숨쉬는 도시마을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변 자연환경의 활용성을 극대화한 친환경적 단지설계와 조경부터 제주의 생활 패턴을 담아낸 평면 설계, 에너지 절감장치와 층간소음 차폐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고도 스케일 큰 주공의 아파트가 최고급 민간 아파트들과 견줘도 손색없음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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