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일반산업단지는 인천시가 개발하고 있는 교동 평화산업단지와 함께 향후 남북교역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입니다"
박정상(사진)강화산단 발전전략위원장은 24일 "강화산단은 북측 지역에 위치한 개성공단과는 달리 3통(통행·통신·통관)과 관계없이 남북 교역이 가능하다"며 "교동 평화산단에 앞서 시범단지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남북경협이 활성화 되면 가장 주목받는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화산단 개발을 맡은 인천상공강화산단은 올해 실수요자 초청설명회를 통해 1만9,834㎡의 부지를 매각했다. 부지 조성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말 현재 61.8%가 분양됐다.
잔여부지는 12만2,314㎡(38.2%)로 줄었다. 강화산단은 인천상공회의소가 모두 1,344억원을 들여 인천 강화군 옥림리 일대 45만㎡ 규모 부지에 조성중인 일반산업단지로 공정률은 최근 45%를 넘어섰으며 연말이면 공장 신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엠코가 시공을 맡았으며 2015년 초 준공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이처럼 분양률이 높은 것에 대해 "수도권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공장부지를 매입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상공강화산단은 강화산단 잔여 부지를 현재 3.3㎡당 95만원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남동산단(500만~600만원), 검단산단(250만~260만원), 김포 양촌산단(200만~250만원) 등 다른 수도권 서부 지역 산단 분양가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그는 "현재 강화산단의 접근성이 불편한 점이 다소 있지만 오는 2017년 개통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강화산단은 서울 여의도에서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접근할 수 있지만 남동공단 쪽에서는 1시간 30분이 걸린다. 그러나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30~40분 가량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물류비 문제와 관련해 박 위원장은 "현재 입주를 확정 지은 물류업체와 협의를 통해 김포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물류비에 대한 부담도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최근 유턴기업법 시행과 관련해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명목으로 수도권 내에서는 사업장을 신·증설 할 경우 지원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지만 경영환경상 반드시 수도권으로 이전해야만 하는 기업은 타 지역이 아닌 인천으로 이주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정착과 경영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