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이 없는 핸디캡을 딛고 은메달을 따낸 투창선수 허희선(22ㆍ부산ㆍ경성대)이 제84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허희선은 대회 폐막일인 16일 기자단 투표에서 17표를 얻어 2표를 얻는데 그친 해머던지기 한국신기록 수립자 이윤철(전북ㆍ한체대)을 제치고 MVP로 뽑혔다. 3살 때 사고를 당해 오른손목이 없는 허희선은 지난 13일 열린 대회 육상 결선에서 75㎙57을 던져 1위 박재명(76㎙27)에게 0.7㎙ 뒤져 은메달을 따냈다. 한편 경기도는 종합점수 7만5,981점으로 서울(6만4,093점)을 따돌리고 2년 연속이자 통산 15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