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6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1.30원 오른 97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 상승한 971.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970~972.30원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엔.달러 환율이 일본의 제로금리 정책 포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반등하며 원.달러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할 수 있는점이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외국인들이 증시에서 4천억원 이상 주식순매도를 기록한 점도 달러 매수심리를 부추기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최근 일중 10원 넘게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날도 이어질 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상승한 데다 전날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이형성되고 있다"며 "달러 매수세가 강해지고는 있으나, 최근 등락폭이 워낙 심해 970원선이 지켜질 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매도세와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벌언 기대감 등이 환율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며 "최근 급등락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다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25.9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7.57엔을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