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300 아래로 떨어질 경우 급격한 펀드 환매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은 3일 지난 2년간 지수 1,100~1,300포인트대에 거치식 펀드 5조6,000억원이 집중 유입됐기 때문에 지수가 1,300을 밑돌면 투자자들의 '본전 심리'가 발동, 급격한 환매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은 적립식 자금이 소액이어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데다, 거치식 펀드도 대부문 손익분기점을 웃도는 수준이어서 주식형펀드가 비교적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대내외 변수로 지수가 급락하면 투자자들이 대거 환매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주식형펀드는 최근 적립식을 제외하면 거의 돈이 들어오지 않는 실정이어서 매우 위험한 국면을 맞고 있다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박소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수급 불안에 더해 원화강세와 일본 통화정책 변경, 미국 주택경기 둔화 등 불안요소가 많아 경계를 풀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