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멀티 사업에 역량 집중키로/이동중 인터넷·화상전송 개발도SK텔레콤(대표 서정욱)이 무선통신 분야의 강점을 살려 무선멀티미디어서비스 쪽으로 사업을 집중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오는 2005년 1인당 매출액 12억원, 총 매출액 15조원을 올려 세계 초일류 정보통신기업으로 성장하기로 했다.
8일 SK텔레콤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무선멀티미디어」 중심의 21세기 장기비전을 마련, 발표했다.
SK텔레콤은 무선부문에서는 현재 GHz대역에서 개발중인 차세대 이동전화시스템을 플림스(FPLMTS)로 발전시켜 2000년 이후 이동중 화상까지 전송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LMDS방식의 무선CATV기술과 시내전화망으로 적용할 수 있는 WLL(무선가입자망)을 무선PC통신에 접목, 이동중 인터넷도 가능한 최첨단 서비스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특히 멀티미디어서비스를 가정이나 사무실에 제공하기 위한 가입자망을 WLL로 구성하고, 유선분야 진출도 추진키로 했다.
SK텔레콤은 무선멀티미디어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발판으로 오는 7월부터 PC통신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PC통신과 달리 인터넷상에서 멀티미디어를 구현함으로써 한발 앞선 PC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자회사 체제에서 첨단 고기능 단말기 등 정보통신기기 제조부문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무선멀티미디어를 핵심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앞으로 연구개발투자의 50% 이상을 이 분야에 투입할 방침이다.<이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