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직불ㆍ현금카드 ‘IC’로 모두 교체

농협카드사고를 계기로 은행과 카드사들이 마그네틱선으로 제작된 직불카드와 현금카드를 모두 IC카드로 교체한다.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안에 현행 마그네틱선으로 만들어진 직불카드와 현금카드를 전부 IC카드로 교체하기로 했으며, 비자ㆍ마스터 등 주요 해외카드사들도 오는 2006년까지 IC카드 보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우리ㆍ외환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자동화기기의 프로그램을 교체하는 등 카드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에 나섰다. 국민은행의 고위관계자는 23일 “현재 마그네틱 카드를 IC카드로 교체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며 “늦어도 올 상반기안에 새로운 현금ㆍ직불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은행은 자동화기기의 카드업무 프로그램의 암호체계를 바꾸는 한편 고객이 거래할 때마다 새로운 거래번호를 부여해 카드위조를 최대한 방지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역시 지난 22일부터 자동화기기의 비밀번호 입력창의 숫자를 매번 섞는 방법으로 고객의 비밀보호를 강화했다. 한편 금원감원은 카드복제와 비밀번호 유출을 막기 위해 예금신청서와 예금출금의뢰서의 고객비밀번호 기재란을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카드와 통장의 비밀번호를 이원화하고 카드 발급시 비밀번호를 고객이 직접 입력하는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권구찬,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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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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