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법체류자 고용 제조업체도 단속

정부가 불법체류자를 고용한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장 기숙사 등에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을 숨겨놓고 조업해 온 3D업종 업체들의 인력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그 동안 간혹 출퇴근길의 불법체류자들을 단속하긴 했으나 직접적으로 공장 내부에 대한 단속은 유보해 왔다. 법무부는 22일 불법체류 외국인 합법화 기간이 끝난 지난달 16일부터 2차례 합동단속 및 자체단속을 통해 불법체류자 2,449명과 고용주 431명을 각각 적발했다며 경찰의 협조 하에 내년 상반기까지 매월 1회 10일씩 경찰과 합동으로 제조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단속을 펴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제2차 단속기간인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경찰과 합동으로 전국에 50개 단속반을 가동, 단속한 결과 불법 체류자 1,019명, 고용주 160명을 각각 적발했다고 말했다. 2차 단속은 음식ㆍ숙박업 등 유흥서비스 업종과 외국어학원 등 비제조업종위주로 시행됐으며 단속된 불법체류자 국적별로는 조선족 등 중국인이 62%인 633명, 베트남 50명, 몽골 47명, 방글라데시 30명 등으로 파악됐다. 법무부는 또 단속과 병행해 자진출국을 적극 유도한 결과 지난달 16일부터 지난21일까지 총 6,087명의 단속대상 외국인들이 공항에서 간단한 신고절차를 마친뒤 범칙금 처분 없이 자진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매월 10일은 경찰과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나머지 기간은 출입국관리사무소 차원에서 상시단속을 하고 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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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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