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티타임] 미담배회사 소송 변호사 사상 최고 수임료 챙겨

미국의 주정부와 담배회사들간의 소송과정에 참여했던 일부 변호사들이 사상 최고의 수임료 및 승소 사례비를 챙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변호사들의 보수를 결정하는 중재위원회는 최근 담배회사들에 대해 플로리다, 텍사스, 미시시피 등 3개 주의 소송을 담당했던 변호사들에게 모두 81억6,000달러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위원회는 치열한 논란 끝에 배상금의 10%를 기본으로 삼고 각 변호사들의 노력과 위험부담 등에 따라 1.9∼3.5배까지 차등해 사례비를 책정했다. 미시시피주 변호사들의 경우 처음으로 소송을 제기한 점을 감안해 배상금 41억달러의 33%인 14억3,000만달러를, 텍사스주 변호인단은 33억달러를 각각 받게 됐다. 특히 딕 스크룩스 등 30여개주 이상의 소송을 동시에 맡았던 변호사들은 엄청난 거액을 손에 쥐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담배회사들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지만 사례금은 결국 담배값 인상을 통해 흡연자들에게 부담이 돌아갈 전망이다. 이들 변호인들은 지난달 미 46개주와 5개 미국령을 대리해 모두 2,060억달러의 배상금을 담배회사로부터 받아내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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