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센트럴시티 4,000억대 차입 추진

센트럴시티 4,000억대 차입 추진 삼성·교보생명 공동주선-조흥등 은행권 지원 긍정검토 ㈜센트럴시티가 삼성ㆍ교보생명등 대형 보험사들을 주간사로 금융권으로부터 총 4,000억원의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70년대 `율산신화'를 일으켰다가 몰락한 이후 재기에 나선 신선호(申善浩)씨가 대주주로, 과거 율산그룹 시절 금융권으로부터 차입했다가 아직 갚지 못한 일부자금을 비롯한 기존 고리부채의 상환 및 신규 부동산투자를 위해 차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융권은 담보가치 및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자금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번 자금지원 추진에는 이례적으로 은행이 아닌 삼성ㆍ교보생명이 공동주간사로 나섰으며 삼성화재, 알리안츠생명등 다른 보험사와 조흥, 한빛, 서울등 상당수 은행들이 300~500억원 안팎씩 대출 신디케이션에 참여하기로 잠정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제외하고 단일 대출건수로는 올들어 최대 규모인 이번 프로젝트의 차주는 ㈜센트럴시티와 센트럴관광㈜로 되어 있으며 대출기간은 10년(3년 거치 7년 분할상환), 금리는 3년물회사채+2%안팎 수준이 적용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센트럴시티측의 이번 자금조달은 과거 여러 금융기관에서 고리로 차입하면서 얽혀있는 부채를 한꺼번에 정리하기 위한 리파이낸싱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정가만 1조원이상에 달하는 토지 및 건물에 1순위 담보를 설정할 수 있는데다 비교적 사업내용도 좋은 편이어서 일단 지원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일종의 부동산관리회사인 센트럴시티는 지난달 메리어트호텔을 비롯 서점, 자동차백화점등의 시설을 갖춰 오픈하면서 강남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한 바 있으며 이달 초 신세계백화점까지 입점하면서 종합 쇼핑몰로서의 제모습을 갖췄다. 실제 센트럴측은 주로 메리어트호텔 및 신세계백화점등의 임대수입을 재원으로 이번 차입금을 상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금융권에 제시했다. 입력시간 2000/10/26 17:01 ◀ 이전화면

관련기사



이진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