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후보자의 과거 허물은 잘못된 일이지만 정치자금의 단순 전달자로서 위반한 허물에 대해서 임명 반대를 말하는 것은 과잉 정치 공세”라며 “이런 정치를 멈추는 게 ‘새정치’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 몸 담으면서 이인제 자유민주연합 총재 권한 대행 측에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로 약식기소 돼 벌금 1,000만원을 받았다.
윤 사무총장은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는 한화그룹으로부터 10억 원이 넘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전달한 혐의로 벌금 3,000만 원 형을 선고 받은 이재정 전 의원을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했고 현대자동차·SK·한화·금호 그룹 등으로부터 32억 6,000만원의 정치자금을 모집했던 이상수 전 의원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노동부 장관으로 기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야당이 남의 과녁을 보기 전에 자신의 과녁을 스스로 돌아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