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조기집행 자금 마련을 위해 정부가 발행한 2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중 8.600억원 어치만 팔렸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재정증권(91일물) 2조원 발행을 위한 입찰을 실시했으나 1조1,400억원만 응찰한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금리조건(내정할인율ㆍ연 4.61%)과 맞는 8,600억원만 낙찰됐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나머지 1조1,400억원에 대해서는 다음주중 재입찰을 실시, 재정조기집행 자금 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재정증권은 정부가 긴급자금조달용으로 발행하는 초단기국채로 지난 94년 이후 10년만에 발행됐으나 주요 채권매수세력인 투신권이 카드채 환매를 위한 유동성확보를 의식해 입찰에 소극적으로 참여해 부진한 판매를 보였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