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포철 사외이사제·외부감사제 내년도입

◎내3월 주총서 정관변경… 성과급제 단계 추진포항제철(회장 김만제)은 내년에 사외이사제 및 외부감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한다. 또 성과급제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포철은 최근 열린 「96임원 대토론회」에서 김만제회장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외이사제와 외부감사제를 도입해 주주들에게 더욱 확실한 책임을 지는 이사회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회장은 특히 『포철이 외국인투자가를 대상으로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했기 때문에 적어도 한 사람 정도는 외국인을 외부이사로 영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포철은 내년 3월로 예정된 주총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회장은 또 『비현금성 복지후생시설은 점진적으로 줄여가면서 성과급제도로 임금체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선진국처럼 여러가지 수당 및 보너스를 통폐합하고 이익과 연계해 지급할 수 있도록 성과급을 조정할 것이며 현금성 복지후생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 경영전략과 관련, 수요에 맞춰 적정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철강부문의 양과 제품구성 면에서 대폭적인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이와 함께 글로벌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 철강부문에서 수출기반을 확보하고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해외진출 등 「글로벌라이제이션」에 역점을 두고, 포철 이외의 핵심사업에서는 철강과 통신, 에너지 부문 등 일부 국한된 업종의 계열회사를 중점적으로 육성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김회장은 내년도 투자에 대해 포철의 현금흐름이 연간 2조원 내외인 만큼 이 범위안에서 신제품 개발과 합리화 부문 등 수익성 있는 철강부문에 투자를 계속하고, 연구개발) 분야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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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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