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니트족, 집에 손 못 내민다

니트족 자녀의 경제도움 강요 거부할 수 있도록

성인이 돼서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노부모에 기생하는 일명 ‘니트(NEET)족’에 대해 중국 정부가 극약처방을 내렸다. 차이나데일리는 22일 중국 장쑤(江蘇)성이 지난 20일 열린 인민대표회의에서 성인 자녀가 60세 이상의 노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강요할 경우 부모가 이를 거부할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법안 마련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부모의 의사에 따라 자녀가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경우는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이날 심의된 ‘노인인권ㆍ권익보호조례’ 초안에는‘독립생활 능력이 있는 자녀가 노인에게 경제적 지원을 요구할 경우 노인은 이를 거절할 권리가 있다. 또 자녀나 친척은 직업이 없다거나 여타 이유를 들어 노인의 재물을 빼돌리거나 재산을 달라고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규정돼 있다. 중국에서는 독립할 능력이 있는 성인 젊은이들이 좀더 편안한 삶을 누리기 위해 일이나 공부를 하지도, 직업훈련을 받지도 않고 부모에게 손을 벌리는 ‘니트(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고령화연구센터의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젊은이들의 30% 가량이 니트족으로 분류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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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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