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가 총 52억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3위 담배업체인 HM 삼포에르나를 인수한다고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필립모리스는 삼포에르나 대주주 대주주 지분 40%를 2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나머지 지분은 현재 주가보다 20% 높은 가격으로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총인수금액은 52억달러로 인도네시아 기업매각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필립모리스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와 높은 세금으로 담배판매가 주춤해지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시장에서의 판매강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는 중국ㆍ미국ㆍ일본ㆍ러시아에 이어 세계 5위의 담배시장이다. 삼포에르나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필립모리스는 인도네시아 2위 담배업체로 올라서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필립모리스의 모회사인 알트리아의 루이스 카밀레리 회장은 “(삼포에르나 인수는)전략적으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며 비용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