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낙동강 강정보 설치 공도교, 차도 폭 서로 달라 ‘말썽’

4대강 낙동강 개발 사업 구간 중 경북 대구시 달성군과 경북 고령군을 연결하는 강정보 위에 건설되는 공도교의 차도 폭이 서로 달라 기형적인 모습을 띨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정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 위로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교량이 설치돼 있고 현재 공정은 93%에 이르고 있다. 보의 유지관리를 위해 810m 길이로 설치한 공도교(우륵교로 불릴 예정)는 달성군지역에서 강 중간지점의 인공섬인 낙락섬까지는 왕복 2차선 도로에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추가로 설치된 폭 12m로 건설됐다. 그러나 이 낙락섬에서 고령까지 구간은 인도가 없어지고 자전거도로만 설치되는 바람에 노폭이 2m가 줄어들어 기형적인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고령군에서는 노폭을 똑같이 해줄 것을 건의했으나 기술과 예산문제 등으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강정보 건설단에서는“당초 목적은 일반 차량은 통행하지 않는 것으로 설계돼 있었다”고 전제한 후“4대강 추진본부에서도 노폭 확장에 대해 많은 검토를 했으나 당장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정부에서 예산을 증액해 주고 안전문제가 검증된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교량 폭을 넓히는 문제는 교각부터 다시 설치해야 하는 등 해결할 문제가 많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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