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 투신사들은 지난 8일이후 신규매도규모를 급격히 늘리고 있다. 신규매도가 7일전까지는 1,500~1,800계약에 불과했지만 8일 2,987계약으로 급증한데 이어 계속 늘어 4,000계약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지수가 1,000포인트 밑으로 떨어진 13일과 14일에는 각각 3,759계약, 3,850계약의 신규매도를 기록했다.이에 비해 신규매수는 13일과 14일 746계약, 152계약에 불과했고 환매수 역시 지난 12일에는 4,006계약에 달했지만 13일 1,860계약으로 급감하더니 14일은 1,550계약으로 더욱 줄었다. 그만큼 투신사들의 선물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반면 매도세가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증권업계 선물시장 전문가들은 『일부 투신사들이 선물을 통한 현물위험 헤지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투신의 신규매도가 1,000포인트를 찍고 내려온 후 급증했다는 점에서 단기 조정을 염두에 둔 리스크 관리에 돌입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투신사들은 지난 1~2월 지수 600과 550포인트가 무너졌을때 선물 대거 신규매도를 통한 리스크관리를 한 적이 있어 이번 신규매도 증가 배경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지난 1월21일 종합지수가 600선 밑으로 떨어졌을때 4,700계약을 대거 신규매도했고 550선이 붕괴되던 1월25일에도 다시 6,600계약을 신규매도, 리스크관리를 한 바 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