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미셸 위 '망신살'
긴트리뷰트 첫날…16개홀까지 14오버 친뒤 부상 이유로 기권안젤라 박 6언더 단독선두
김진영 기자
관련기사
서경오픈 첫날부터 '버디 파티'로 힘찬 출발
"필드는 패션 경연장"
돌아온 미셸 위 '망신살'
최경주 3언더 "감 좋다"
'백전노장' 김종덕 선두권 도약
[이모저모] "선주는 역시 빅 사이즈"
넉 달 만에 필드에 복귀한 미셸 위(18ㆍ나이키 골프)가 16번째 홀까지 14오버파를 친 뒤 ‘손목 부상 악화’를 이유로 기권했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안젤라 박(19)은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마운트 플레젠트의 리버타운 골프장(파72ㆍ6,548야드)에서 개막된 미국LPGA투어 긴 트리뷰트(총상금 260만달러).
10번홀부터 출발했던 미셸 위는 16개 홀을 플레이하는 동안 버디를 단 1개밖에 잡지 못한 채 보기, 더블보기, 트리플 보기 등을 쏟아 냈고 7번홀에서 보기를 한 뒤 기권했다. 파5의 3번홀에서는 더블파인 10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머지 3개홀을 전부 파로 마쳐도 14오버파 86타나 기록하게 될 상황이었으나 경기를 다 마치지 않아 스코어는 기록으로 남지 않았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미셸 위가 ‘투어 카드가 없는 LPGA투어 비회원은 18홀 스코어가 88타 이상이면 해당 시즌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기권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셸 위는 강력 부인하며 다음 주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단독 선두 안젤라 박에 이어 유선영(21ㆍ휴온스)이 4언더파 공동 2위, 장정(27ㆍ기업은행)이 3언더파 공동 7위에 올라 톱 10에 한국 선수 3명이 랭크됐다. 우승 후보인 로레나 오초아와 폴라 크리머가 나란히 4언더파로 공동 2위다.
입력시간 : 2007/06/01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