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속에서도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은 더욱 깊어지면서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업체 GS25가 전국 20개 직영점을 대상으로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카네이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량 증가했다. GS25는 보통 카네이션 판매가 매년 어버이날 전날인 7일에 55%, 당일인 8일에 45%의 비중으로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카네이션 전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경기불황으로 얄팍해진 주머니 사정을 반영하듯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네이션 중 가장 저렴한 6,000원짜리 꽃바구니가 높은 인기를 끌며 7일 진열을 시작한 지 몇 시간만에 모두 품절됐다.
G마켓에서도 최근 1만원 이하의 저렴한 카네이션 화분 위주로 판매가 늘며 지난 1~7일 카네이션 판매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3만2,000건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