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독서와 함께 보람찬 새해를"

김경종 울산지방법원장, 전 직원에 사비로 책 선물

한 지방법원장이 연말연시를 맞아 열심히 업무에 매진해온 전 직원에게 사비로 마련한 책을 선물해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김경종 울산지방법원장. 1일 울산지법에 따르면 김 법원장은 판사 43명을 포함해 전 직원 257명에게 사비로 구입한 책을 선물했다. 그는 지난해 한해 바쁜 업무로 책을 가까이 하기 힘들었던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더욱 보람찬 새해를 보내기를 기원하면서 책 선물을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법원장의 추천도서 40권 가운데 자신이 선택한 책을 하나씩 선물받았고 추천도서 외에 읽고 싶은 책은 따로 주문해서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 직원들은 “법원장이 연말연시를 맞아 모든 직원들에게 읽고 싶은 책을 선물해주신 것은 이색적이면서도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의미 있는 배려”라며 반가워했다. 특히 법원장이 추천해준 도서 가운데 일본 게이오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뒤 교육설계사로 활동하면서 주사위 학습법, 단기 영어 학습법 등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개발, ‘기적의 과외선생’으로 알려진 마츠나가 노부후미의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이 직원들에게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인기 소설가 김훈의 ‘남한산성’,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직접 말하는 돈과 인생 이야기를 담은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부부와 부모-자녀 관계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전문가로 워싱턴주립대 심리학 교수인 존 가트맨의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