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25일 재정적자 확대 등일부 부정적인 요인이 상존하기는 하나 미국 경제가 "원기왕성"하기 때문에 고용창출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스노 장관은 미국 플로리다주 휴양지 탬파베이에서 재계 인사들과 만나 "미국경제가 현재 괄목할만한 상황"이라면서 "인플레가 유발되지 않으면서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여지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스노의 발언은 미 상무부가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전년동기비 3.
9%로 당초 예상된 4.4%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발표한 것과 때를 같이해 나왔다.
그는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이제는 반전될 수 없는 확고한 것이라는 점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면서 지금의 추세로 보면 월간 20만-30만명분의 일자리가 민간부문에서 계속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택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지수 역시 상승세로 반전됐음을 상기시켰다.
스노 장관은 그러나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어난 재정적자가 성장에 장애가 될 수있는 "위험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달러 정책에 대해 스노 장관은 "경제 상황에 따른 수급의 펀더멘털에 따른다는방침이 불변"이라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스노 장관은 유가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재계 인사들의 질문에 중국의성장이 다소 무디어지고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증산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적어도 당분간은) 약세가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 주식과 채권에 투자할 시점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심리적 불안감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워낙 튼튼하다는점을 감안해 판단하길 바란다"고 우회적으로 투자를 권고했다.
(마이애미 블룸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