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장잠재력 커" 토착화 마케팅 전개다국적 다단계 방문판매 회사인 유니시티네트워크가 한국 지사인 유니시티네트워크코리아(대표 유모세)를 최근 오픈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유니시티네트워크는 세계적인 네덜란드 건강보조식품 제조ㆍ유통업체인 로얄누미코가 미국의 다단계 마케팅 회사인 렉솔과 엔리치인터내셔널을 지난 4월 합병해 탄생시킨 연매출 4억달러(US)의 대규모 제조ㆍ유통업체다.
현재 유니시티네트워크는 자체 개발한 화장품과 병원식 및 식이요법식, 유아건강식,건강보조식품, 유제품 및 음료 등을 유럽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선보이고 있다.
유니시티는 이번 한국 법인을 거점으로 유럽, 미주 등지에 비해 그 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아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방한한 비버리 홀리스터 유니시티네트워크 본사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다단계 마케팅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 고객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과 행사 등을 마련해 토착화된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 우선 선보일 주요 제품은 기능성 화장품인 레티놀 관련 제품이다. 미국 본사가 확보하고 있는 350여명의 과학자, 교수, 의사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과 50여개 대학이 산학협동으로 개발한 고품질의 제품들이다.
특히 '닥터 버만스 레티 에이 세럼', '닥터 버만스 RxA3 크림' 등 연구개발에 직접 참여한 외과 전문의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주력 제품인 '닥터 버만스 레티 에이 세럼'은 신기술로 비타민 A 성분의 안정성을 강화, 빛이나 공기에 노출되더라도 효력을 잃지 않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2주~4주만 사용해도 잔주름 기미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의 40여개 병원서 임상실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유니시티네트워크코리아는 현재 4.5%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시장 점유율을 10%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 대표는 "내년에는 월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다양한 판촉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국내 시장서 아직까지 다단계 판매에 대한 인식이 성숙되지 않았음을 감안, 무리한 매출 드라이브 대신 합리적인 판매전략으로 사업초기 좋은 회사 이미지를 굳히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다단계방문판매업협회의 회원사로 윤리강령을 준수하고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지역에 고객지원센터를 운영, 소비자 문제해결에도 적극 나설 예정.
그는 "현재는 순수한 미국 투자회사로 수입 제품을 유통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들을 발굴, 판로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달중 웹사이트를 오픈, 온라인 주문 및 판매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유니시티네트워크코리아의 설립 자본금은 22억원으로 강남구 역삼동에 본사를, 경기도 기흥에 물류창고를 두고 있다.
류해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