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국부펀드를 이용해 브라질에 대한 투자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2일 ETF 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최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과 만난 사실을 언급하면서 “중국투자공사(CIC)를 통한 제조업, 농업, 재생에너지 등 분야의 투자 확대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말했다.
만테가 장관은 브라질 경제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을 설명하고 중국이 장기투자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CIC는 현재 2,000억달러 규모의 자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중국의 브라질에 대한 투자액은 3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대(對) 브라질 투자액의 3분의 2는 석유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는 지난해 중국과 100억달러의 차관계약을 체결했고 중국석유화공(시노펙)은 스페인 에너지기업 렙솔-YPF의 브라질 부문 지분을 7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해 양국 간 무역 규모는 36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제1 교역국으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