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SDI 국내 브라운관 생산 중단

공장설립 이후 37년만에

삼성SDI의 국내 브라운관 생산라인이 지난 1970년 공장설립 이후 37년만인 20일 완전히 문을 닫았다. 삼성SDI는 20일 부산공장 내 브라운관 생산라인인 7, 8라인의 가동을 모두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70년 일본 NEC와 합작을 통해 삼성-NEC를 세워 흑백 브라운관 생산을 시작한 삼성의 브라운관 공장은 이번 조치로 국내에서는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삼성SDI는 지난 2005년 독일 브라운관 공장을 전면 철수한데 이어 2006년 수원공장과 말레이시아 일부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올들어 지난 7월 멕시코와 중국 톈진의 일부 생산라인에 이어 10월 헝가리 생산라인 등도 철수하며 브라운관 생산 규모를 줄여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최대 30개까지 늘어났던 삼성SDI의 브라운관 생산라인은 13개로 줄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평판TV 시장의 급성장으로 브라운관 TV 수요가 감소하면서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며 “PDP 등 신성장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