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29일 이주성 전 청장의 퇴임 직후 4명의 지방청장들을 교체하는 등 국장급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후임 청ㆍ차장 인사 구도에 따라서는 큰 폭의 인사가 재차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관심을 모았던 대전ㆍ광주ㆍ대구ㆍ부산지방청장에는 강일형 서울청 조사3국장, 권춘기 국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 김호기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정상곤 국세청 감사관이 각각 임명됐다.
이밖에 서울청 조사2국장에 채경수 국세청 법인세과장, 중부청 납세지원관리국장에 공용표 국세청 국제세원과장, 중부청 세원관리국장에 이준성 서울청 납세자보호과장, 중부청 조사2국장에 김광 국세청 조사1과장, 중부청 조사3국장에 이승재 광주청 조사1과장이 임명되는 등 행정고시 22회 이후 기수들이 본격적으로 국장급으로 올라섰다. 부산청장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던 오대식 국세청 정책홍보관리관은 유임됐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주 발표할 예정이었던 이 전 청장의 후임자를 다음주 인선하는 쪽으로 시기를 늦췄다. 국세청장이 차관급이지만 인사청문회 대상인 만큼 보다 정밀하게 검증하기 위해 시간을 두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청장으로는 전군표 국세청 차장의 승진 기용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