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 전신) 위원장을 지낸 이상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명예교수가 9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국내 비판커뮤니케이션 1세대 학자로 분류되는 고인은 1980년대 언론 현실에 대한 비판적 편저인 ‘커뮤니케이션 이데올로기’로 학계 및 일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990년대 서울대 교수협의회장과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하는 등 사회참여에도 상당한 족적을 남겼다.
방송위원회 이사와 KBS 이사,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을 거쳐 노무현 대통령 집권 당시인 지난 2006년 7월 제3기 방송위원장을 맡았으나 건강상의 문제로 한 달뒤 물러나야 했다.
서울대 사회학과와 일본 도쿄대 대학원을 나왔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서울대 신문대학원의 첫 교수진으로 참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오경자(75)씨와 슬하에 이지원(한림대 교수), 지현(메트라이프 부지점장), 지사(주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이며, 발인은 12일 오전 5시다.(010)3213-3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