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최경주·배상문 올림픽 예행연습

21일부터 호주 멜버른서 월드컵골프<br>72홀 스트로크로 개인·단체 순위 가려<br>2016년 리우올림픽도 같은 방식 될듯

오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12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하는 골프가 어떤 방식으로 치러질까. 이번주 열리는 월드컵골프대회에서 어느 정도 궁금증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21일부터 나흘간 호주 멜버른의 로열멜버른GC(파71ㆍ7,046야드)에서 열리는 제57회 월드컵골프(총상금 800만달러)는 올림픽에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난 2011년 대회(격년 개최)까지는 자격을 충족시키는 24개국 2명의 선수가 출전해 복식경기로 우승팀을 가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개인전 중심이다. 일반 투어 대회처럼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개인 순위를 가린다. 챔피언 등 상위 선수들은 올림픽으로 치면 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다만 팀 부문 시상도 남겨둬 개인 우승자에게 120만달러(약 12억7,000만원)를, 우승팀에는 60만달러(약 6억3,600만원)를 준다.


모두 6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올해의 경우 9월23일 현재 기준)가 있는 국가는 2명까지 우선적으로 출전티켓을 받는다. 개최국 선수 2명에게도 자동 출전권이 주어진다. 그 이외의 국가들은 60명이 채워질 때까지 선수의 세계랭킹 순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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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 한국은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멤버 최경주(43ㆍSK텔레콤)와 배상문(27ㆍ캘러웨이)이 출격한다. 아직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두 선수의 출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이번이 올림픽 메달 경쟁의 분위기를 익힐 수 있는 기회다. 팀 성적에 큰 의미가 없어졌지만 한국은 2002년 최경주-허석호(40)가 대표로 나서 공동 3위의 역대 최고 성적을 남겼다.

세계 2위 애덤 스콧(호주)과 7위 맷 쿠차(미국)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스콧은 제이슨 데이, 쿠차는 케빈 스트릴먼과 팀 우승도 노린다. 그레임 맥도월(아일랜드), 이시카와 료(일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비제이 싱(피지) 등도 올림픽 전초전 정상에 도전한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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