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섬유산업 육성책 '포스트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2010년까지 세계 3위의 섬유수출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포스트 밀라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동대문 및 남대문시장을 세계적인 패션문화 명소로 육성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산업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2003년도 섬유산업 육성시책을 26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대구ㆍ경북지역의 섬유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진행된 밀라노프로젝트의 추진성과를 점검한 후 포스트 밀라노 프로젝트를 수립, 2004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또 동대문과 남대문시장을 패션문화 명소로 키우기 위해 전시장이나 서울패션쇼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ㆍ남대문-밀라노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동ㆍ남대문시장의 상품기획 및 마케팅 기능과 대구ㆍ경북의 생산기능을 연결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수출전진기지를 확보하기 위해 상품별ㆍ지역별 해외투자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과 이탈리아 등 선진국에 대한 투자를 모색하는 한편 중국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4월 대규모 섬유패션종합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나노섬유의 대량생산을 통해 산업용섬유의 생산비중을 올해 22%에서 내년에는 25%로 높이고 안산에 산업용섬유 전문연구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의 중간 성격인 PTT섬유의 염색가공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병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