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년기업을 향해 우리가 뛴다]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아웃렛 진출 등 공격 경영으로 지속 성장<br>유통 등 5대 핵심사업에 집중<br>2020년 매출 10조 달성 목표

최근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하고 강남권의 대표적인 명품 백화점으로 거듭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고객을 행복하게, 세상을 풍요롭게'라는 기업미션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 이 되고자 성장과 내실의 균형적 조화를 핵심으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모태는 1971년 설립된 금강개발산업이다. 당시 금강개발산업은 현대건설의 현장에 식품과 의복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현대백화점은 1985년 문을 연 서울 강남의 압구정 본점을 중심으로 국내 유통ㆍ패션 트렌드를 앞장서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 2003년 정지선 그룹 회장 체제 출범 후 '선 안정 후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 경영기반을 구축해 온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중장기 사업구조 개선, 신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그룹의 핵심사업을 ▦유통사업 ▦미디어사업 ▦종합식품사업 ▦B2B사업 ▦미래성장사업을 5대 핵심사업 부문으로 선정, 기업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비젼(PASSION VISION)-2020'에 따르면 8년 후 2020년 백화점 부문의 목표 매출은 10조6,000억원이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경인지역 8개 점포를 포함, 전국에 13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김포, 송도 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아울렛을 포함한 신규점을 출점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중에서도 프리미엄 아웃렛 진출은 현대백화점의 미래 성장을 위한 공격 경영의 대표적 사례다. 현대백화점은 2014년부터 김포, 송도, 판교 등지에 복합쇼핑몰과 프리미엄 아울렛 등을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올초 착공한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쇼핑몰을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면 2015년 중 개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판교 복합쇼핑몰 내 백화점은 매머드급 규모와 명품ㆍ글로벌 SPA 등 총체적인 MD 구축을 통해 분당ㆍ용인 등 해당상권 내 최고의 명품백화점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판교 복합쇼핑몰은 올 연말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과 2015년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선이 환승되는 판교역과 연결되기 때문에 교통요충지에 자리한 이점을 십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판교ㆍ분당을 포함한 성남시와 용인시 인구는 약 200만명에 달한다"며 "AK분당점, 롯데 분당점, 신세계 경기점 등 3개 백화점이 이미 출점해 있는 등 유통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상권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함께 현대백화점은 첫 프리미엄 아울렛인 '현대 프리미엄아울렛'을 한강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아웃렛 부지 5만2375㎡에 2014년 하반기에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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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연면적 16만5,000㎡ 규모로 건립되며 최대 2,400대까지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도 확보할 예정이다. 부지면적이나 연면적에서 국내 최대 프리미엄아웃렛으로 꼽히는 롯데 파주점(부지면적 4만953㎡, 연면적 15만473㎡)을 능가하는 규모다.

현대백화점은 이 곳에 해외 명품과 고가 브랜드 이월상품을 판매하는 프리미엄아웃렛은 물론 영화관 테마파크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 쇼핑객과 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오픈 이후 매년 약 600만명의 쇼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은 물론 지역주민 우선 채용과 지역 내 중소업체와 협업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신도시에 문을 열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도 주목 대상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4월 인천시와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약정 및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송도신도시에 부지면적 59,400㎡(1만8,000평), 연면적 11만8,800㎡(3만6,000평), 영업면적 3만9,600㎡(1만2,000평), 주차대수 2,300대 규모의 프리미엄 아웃렛을 출점할 계획이며 2015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이르면 연내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현대백화점의 송도 출점 역시 인천지역 주민의 고용 창출은 물론 지역상권 활성화 및 인천시 세수 증대 등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송도신도시 사업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확장 전략을 펼쳐나가는 동시에 고객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보다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자"는 정 회장의 평소 뜻에 따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나눔 활동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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