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강남권서도 `1대1 재건축` 눈길

비(非)강남권에서도 1대 1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가 나왔다. 13일 서울시 동작구청에 따르면 동작구사당동 상신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최근 재건축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수립 신청을 했다. 이 단지는 현재 16평형 480가구 규모로 향후 24~34평형 480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대한주택공사로 이 아파트 재건축조합과 가계약을 맺고 공동시행자 명의로 사업을 진행시키게 된다. 주공은 용적률 245%에 12~16층 규모로 재건축할 경우 분양가에서 기존 아파트의 자산가치(가구당 8,000만원)를 뺀 값으로 조합원에게 새 아파트를 배정해주게 된다. 새 아파트 분양가격이 1억8,000만원일 경우 조합원은 8,000만원을 제외한 1억원 만을 추가부담하면 되는 셈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78년 지어진 노후단지로 시공사였던 한보주택이 아파트 건립 조건이었던 도로용지 2,900여평을 기부체납하지 않았던 탓에 재건축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해당 재건축 조합이 구청으로부터 해당 용지를 되사는 형태로 기부체납문제를 풀게 돼 재건축추진에 가속이 붙게 된 것. 강진식 재건축조합장은 “용지 재매입을 위한 자금이 넉넉치 않은 서민아파트여서 구청측도 되도록 적은 금액에 해당 용지를 넘겨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주공과의 시공계약조건도 좋아 주민들의 추가부담금액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상신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사당역과 7호선 이수역 인근에 위치한 단지로 남부순환로와 동작대로가 가깝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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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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