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전ㆍ현직 도의원들의 친목모임인 경기의정회 예산을 신설하고 체육의 날 행사비용을 배로 늘려 지나친 ‘제밥그릇 챙기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5일 경기의정회 지원 예산 항목을 별도로 세워 1억5,000만원을 편성한 내년도 도 예산안을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지난 1995년에 결성된 경기의정회는 전 도의원 5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친목모임 성격의 조직이다. 131명의 현역 도의원도 준회원으로 돼 있다.
도의회 예결위는 지난해도 1억5,000만원의 경기의정회 지원 예산을 ‘끼워 넣기’로 추가 편성한 바 있다.
예결위는 또 의회사무처 체육의 날 행사 예산 2,400만원을 4,800만원으로 늘렸으며, 업무용차량 구입 예산 3,200만원도 새로 넣었다.
한편 이날 예결위를 통과한 내년 예산은 15조2,359억3,600만원이다. 예산안은 오는 16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