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홈쇼핑주 3분기 실적 희비

CJ, 100억이상 순익 실현 예상 기대치 부합<br>GS, 영업익 지난해 동기보다 36.8%나 줄어


CJ홈쇼핑과 GS홈쇼핑이 나란히 3ㆍ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CJ홈쇼핑의 실적은 당초 전망치와 부합하는 수준이었으나 GS홈쇼핑의 경우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며 부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매출 호전세가 조금씩 확인되고 있어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26일 CJ홈쇼핑은 지난 3분기에 1,242억원의 매출액과 194억원의 영업이익, 10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 및 18.4% 신장했으나 순이익은 29% 줄었다. GS홈쇼핑도 이날 지난 3분기에 매출액 1,367억원, 영업이익 142억원, 순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액은 9%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8%, 47% 줄었다. CJ홈쇼핑은 3분기에 1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실현하며 GS보다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국의 보험상품 판매 규제가 까다로와지면서 후발사들이 주춤한 사이 CJ홈쇼핑이 되레 수혜를 입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안지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의 경우 C2C(GS이스토어) 사업 부문이 본사에 속해 있어 비용 지출이 컸고 TV광고비 집행 등으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면서도 “9월을 기점으로 매출 회복세가 뚜렷해 4분기 실적 기대감은 상존한다”고 말했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는 업계 성수기인데다 양 업체의 배당성향이 30%에 달해 눈여겨 볼 만 하다”며 “단기적으로는 낙폭이 크고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실적 개선세가 더 뚜렷할 GS홈쇼핑이, 장기적으로는 안정성이 돋보이는 CJ홈쇼핑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또 “CJ가 좀 더 이른 7월, GS는 9월부터 TV부문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서는 등 홈쇼핑 경기가 바닥권을 탈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경기부양 기조 등을 감안할 때 이들 내수주의 내년 전망도 나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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