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이 시에벨시스템스 인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체 직원의 3%에 해당하는 2천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OE) 랠리 엘리슨은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낮춰잡고, 이익 증대 등을 위해 시에벨 인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총 2천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감원의 주 대상자에는 오라클 직원들이 포함되며 회사 측은 고객지원 및판매, 기술부문 등 시에벨 기존 인력의 90% 가량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라클은 이번 감원으로 인해 직원수는 5만5천명으로 줄어들며 총 4억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라클은 최근 14개월 간 시에벨을 포함한 기업 인수 등에 총 200억달러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