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경제 더블딥 가능성 크다

세계은행 경고… 내년 성장률 전망 2.5%로 하향세계은행이 세계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11일 발표한 '2003년 세계경제 전망보고서'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6개월 전의 3.6%에서 2.5%로 하향 조정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성장이 당초 예상보다 더뎌지고 있다"며 "이 같은 성장둔화세가 1년 가량 이어질 경우 특히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 노력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세계은행은 ▲ 이라크전 위협에 따른 유가상승 ▲ 선진국의 잇따른 금융 스캔들 ▲ 이머징마켓의 자본이탈 등을 들었다. 이밖에 일본의 경기침체, 유럽 정보기술(IT) 산업 침체, 중남미 지역의 부채 문제도 세계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 미국은 올해 2.3%에서 내년에는 2.6%로, 일본은 0%에서 0.8%로, 유로 지역은 0.8%에서 1.8%로 각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그러나 당초 전망치보다 낮아진 것이다. 선진국 전체로는 2.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개발도상국 지역은 3.7%로 당초 예상치(4.8%)보다 1.1%포인트 하향 조정됐으며 특히 아르헨티나ㆍ브라질ㆍ베네수엘라 등의 경제불안으로 중남미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3.8%보다 크게 낮은 1.8%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창익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