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호, 하수처리장 건립비용 30%절감

최근 환경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방식의 70% 정도 비용에 하수처리장을 지을 수 있는 신공법을 적용한 사례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금호건설은 16일 자사가 개발한 하수처리공법인 '키데아(KIDEA)'와 이 기술이 처음 적용돼 최근 가동을 시작한 경기도 광주시 광동리하수처리장에 관한 기술설명회를 열었다. 이 공법은 하수처리의 3개 공정인 포기(공기 포집)ㆍ침전ㆍ방류단계가 일어나는 반응조를 각각 따로 설치해야 했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한개의 반응조에서 이들 공정을 모두 발생시키도록 하는 기술이다. 건립해야 하는 반응조의 개수가 줄어드는 만큼 하수처리장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과 공간도 30% 이상 절감된다. 이 기술이 적용된 하수처리장은 최근 가동된 것과 현재 설계단계에 있는 현장을 포함해 국내에 총 32곳. 이중 최근 완공된 광동리하수처리장의 경우 순수하게 하수처리장건립에만 들어간 비용이 40억원 정도에 그쳐 기존의 공법을 이용했을 때보다 2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효과를 얻었음이 이번 설명회에서 입증됐다. 금호건설은 이 기술과 관련, 미국ㆍ일본ㆍ싱가포르에서 특허를 얻었으며 중국과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특허출원신청을 한 상태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중국 등 하수처리장 공사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국가에서 민자유치사업방식으로 이 기술을 적용한 하수처리장 건립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