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아제강 2개社로 분할

투자·제조분야 경영전문성 제고…'홀딩스''제강'으로세아제강이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 등 2개사로 분리된다. 세아제강은 10일 이사회를 열어 기업분할을 결의하고 다음달 25일 임시 주총을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분할 경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원일 사장은 "세아제강은 자산 3,118억원의 세아홀딩스(40%)와 4,743억원의 세아제강(60%)으로 분할하기로 했다"며 "자산을 비율대로 나누는 인적분할로 분할 후 2개사 모두 상장, 기존 주주들의 유동성이 보장된다"고 밝혔다. ◇분할 배경 기업 성과나 재무구조에 비해 주식시장에서의 기업가치가 크게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라는게 회사의 설명. 주가가 1주당 장부상 가치(6만원대)의 10%에 불과하다.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위해 제조부분과 투자부분이 혼재돼 있는 경영구조를 분리시킬 필요성도 크게 작용했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분할 방법 그룹내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는 기존의 철강금속, 차부품ㆍ용접, 부동산ㆍ정보통신 등의 12개 자회사의 포트폴리오 관리와 구조조정 업무를 맡게 된다. 12개사는 ▦철강금속 분야 ▦자동차부품ㆍ용접재료 ▦부동산ㆍ정보통신 분야로 나눠 운영된다. 앞으로 정보통신 등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 활동과 유망 벤처기업들에 대한 인큐베이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세아제강은 기존의 강관 제조업을 중심으로 5개 해외법인을 맡게된다. 이 회사는 기존 자회사에 대한 출자 위험에서 벗어나 강관사업에 특화하게 된다. ◇분할 후 계획 세아제강은 분할 후 두 회사의 매출액을 오는 2005년까지 지금의 두배인 1조1000억원으로 늘린다는 중기비전을 마련했다. 또 영업이익 1,100억원, 경상이익 900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1,900억원을 투자해 표면처리강판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인적분할 분할후 회사의 지분을 분할전 회사의 주주에게 배정하는 형태의 분할을 말한다. 회사분할은 인적분할이 원칙이다. 기존 주주들은 분할 비율에 따라 주식을 분배받게 되며, 이 경우 주식매주 청구권은 행사하지 못한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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