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신 공사채형 수익증권 잔고 급감

지난해 7월 대우사태가 불거진 이후 지금까지 8개월 동안 투신권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잔고가 100조원 이상 빠져 시장규모가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감소추세는 대우채 95% 환매시한이 지나고 해외채권단과의 대우 계열사손실률 협상이 타결된 이후에도 계속돼 투자심리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8일을 기준으로 투신권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잔고는 107조803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의 211조5천억원에 비해 104조5천억원이 감소했다. 만기 6개월 미만 단기상품의 경우 46조1천억원 감소했고 6개월 이상 장기상품은 58조3천억원이 줄어들었다. 잔고 감소세를 월별로 보면 대우 문제가 처음 가시화된 지난해 7월에는 1조8천억원이 감소했다가 8월에는 20조9천억원이나 빠졌고 이후 9월에 14조원, 대란설이나돈 10월에는 22조5천억원이 줄었다. 또 11월과 12월에도 각각 10조9천억원과 13조3천억원이 감소했다가 대우문제가약간 주춤해진 올해 1월에는 감소규모가 4조9천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대우채 환매 최종시한이 별탈없이 넘어가고 대우그룹 계열사의 워크아웃에 대한 채권단의 협상도 사실상 마무리된 올 2월에도 잔고는 15조8천억원이나 빠져투자자들의 불안심리는 가시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 기간에 주식형 주식증권 잔고는 29조9천326억원이 증가했으나 기존의공사채형 수익증권에서 전환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신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은행의 저축성 예금 등 1금융권에 몰리거나 코스닥등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투신운용의 양유식 팀장은 "대우채의 환매불안으로 투신권의 수익증권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훼손됐다"면서 "투신권에 자금이 다시 몰려야 진정한 위기를 넘긴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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