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경기회복 내년 상반기 이후"

■ 본지 '172개 기업대상 경기전망' 설문<br>75.5% 응답… '내년말 이후 가능'도 15%나<br>하반기 경영변수, 유가·환율·원자재값順 꼽아<br>정책 불확실성 제거·투자규제 완화 서둘러야



"경기회복 내년 상반기 이후" ■ 본지 '172개 기업대상 경기전망' 설문75.5% 응답… '내년말 이후 가능'도 15%나하반기 경영변수, 유가·환율·원자재값順 꼽아정책 불확실성 제거·투자규제 완화 서둘러야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관련기사 • "안팎악재 첩첩산중 위기경영으로 돌파" • "투자·고용 줄일수밖에…" 대부분의 기업이 국제 원자재와 원유 가격 급등, 환율 불투명성 지속, 내수침체 확대 등 복합적인 악재로 올해 중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심지어 일부 기업은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 부동산 버블에 따른 사회비용 증대 등이 적절하게 통제되지 못한다면 내년 말까지도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한국판 장기불황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서울경제신문이 국내 172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경영여건 및 경기전망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5.5%가 경기회복 시기를 “내년 상반기 이후”로 전망했으며 “내년 말 이후”라는 응답도 15.0%에 달했다. 하반기 영향을 미칠 대외변수로는 ▦유가(32.3%) ▦환율(27.1%) ▦원자재 가격(25.9%) ▦부동산(4.7%) ▦금리(3.5%) 등이 꼽혔다. 기업들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경기 불투명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더 이상 갈팡질팡하지 말고 정상적인 정책기능을 발휘해주기를 희망했다. 특히 내년부터라도 경기가 회복되려면 ▦정책 불확실성 제거(58.8%) ▦투자 관련 규제 완화(20%) ▦환율하락 방어(10.6%) ▦부동산시장 안정(5.9%) ▦재정확대(3.5%)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기업들은 그러나 이처럼 불투명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경영계획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75.3%)”고 응답, 당초 사업계획과 경영기조를 고수하면서 강도 높은 비상경영으로 목표달성에 매진할 방침임을 나타냈다. 이승철 전경련 상무는 “상반기 실적목표 달성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기업들이 하반기에 만회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지만 이 같은 악재가 조기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진단했다. 입력시간 : 2005/06/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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